성명: 박 ㅈ ㅇ 성별/나이: 남/68 이 환우 분은 정년퇴직 후 상당히 넓은 농장을 경영하는 농부입니다. 흡선치유를 하여 몸이 나은 환우분의 소개로 부부가 같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두 분이 부인의 척추측만증 상담을 하여서 부인만 흡선치유를 하실줄 알았는데 막상 설명이 끝나니 본인도 했으면 하여 우연히 시작을 하게 되었다 합니다. 가장 불편한 사항은 밤마다 지속되는 종아리의 쥐 내림 이었습니다. 한 번 쥐가 내리면 자다가도 일어나 주무르고 발가락을 오므락 펴락하고 .... 여러 수단을 다하다 보니 잠자는 시간을 놓치기가 다 반사였습니다. 그러면 그 여파로 고된 농장 일을 하기가 무척 힘들게 되곤 하였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쥐 내림은 전근(轉筋)이라 하여 혈액이 근육에 충분히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血不養筋). 그러나 혈액이 아무리 충분히 있어도 혈액이 맑지 못하거나 혈행의 통로가 막혀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어서 무엇보다도 흡선치유가 적합한 상황이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거의 머리가 멍하고 도대체 맑지가 않다는 점입니다. 두통은 두통인데 멍하면서 정신이 맑지 않아 이 또한 수년 동안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환우분께서는 심한 부정맥이 나타난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불규칙적인 빈맥(頻脈)으로 만약 이 증상이 심실기원이라면 심장정지를 유발하게 되고 만약 5분 이상 산소공급이 되지 않으면 사망에 까지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서양의학적 원인론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해 심장의 율동을 조절하는 전기 체계에 혈류가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회 시술 때 그 누구보다도 많은 수포와 노폐물에 정말 놀라울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환우 분 스스로 평소 절제하는 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였다 하여 수포반응이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실제로는 그와 부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56개의 흡선기를 부착하였는데 4부분만을 제외하고 52군데에서 수포와 노폐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환우 본인의 의지가 결연하고 이 방법에 대한 확신을 많이 가지고 있어 불편함을 뒤로 하고 꾸준히 시행을 하였습니다. 2회, 3회.....11회까지 50여 군데에서 수포와 다량의 노폐물이 꾸준히 발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거의 한 달여 동안 지속적으로 수포가 나오다 보니 등이 쓰리고 밤에 잠을 설치게 되면서 오히려 쥐 내림의 문제보다 더 괴로움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다 보니 그동안 괴롭히던 쥐 내림이 없어 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끝까지 해보기로 다짐을 하였습니다. 12회 부터서는 이상 부위가 더 줄어들고 16회 부터는 확연하게 줄어들어 한 결 수월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18회째 내원하여 처음부터 모든 부분을 상세히 진찰해 보니 부정맥이 봄눈 녹듯이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이 환우분이 가장 걱정하던 것 중의 하나가 심장의 이상에 의한 중증질환이나 응급문제였는데 이 부분이 사라진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그 심하던 만성 쥐 내림과 이로 인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제는 잠 잘자는 밤으로 바뀐 것입니다. 머리가 항상 멍하던 증상은 없어지는 줄도 모르게 사라졌습니다.
결국 부정맥도 만성 쥐 내림도 두통도 모두가 각각의 원인이 아니라 혈액의 혼탁이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는 경우였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불편함을 잘 견디어 내신 환우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출처, {내 안의 의사가 진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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