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12월 21일 (토) 오전 11시, 제22차 무료 강의가 부산에서 열렸다. 울산, 창원, 부산 등지에서 15명이 참가하였고, 흡선을 처음 대하는 초심자들과 이미 자가시술에 들어간 경험자들이 함께 했다. 강의와 시술 실제를 동시에 경험하는 입체방식으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이 강의를 들으면서도 시술 실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었다.
▲ 강연자 왼쪽에서 자가치유 시술시범을 보이는 울산 이상선씨 가족, 남편이 시술을 주관하고 있다. © 채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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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술 체험 대상자로 예약한 울산시 남구에서 온 이상선씨(여.58)는, 평소에 손바닥과 발바닥이 아프고, 팔을 위로 올리지 못하였으며, 호흡곤란과 전신 마비증상이 있어서 자가시술을 배우기 위해 가족과 함께 참여하였다고 했다. 사진의 왼쪽은 강의 시작 전 등에 온열을 한 후 남편과 딸이 흡선기를 붙이는 장면이다. . 강연자는 시술시범에 앞서 “흡선치료는 땀샘을 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샘을 얼마만큼 여느냐에 따라 2배,4배의 효과가 있고 통증없이 빠르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고 말하며 정확한 온열의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초반 20분간을 할애해 이야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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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그는 <강봉천 정신>을 생각하고 사유할 것을 주문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건축 잡일을 해오던 평범한 서민이셨던 강봉천 옹은 공사 도중 허리를 다쳐 거동을 못하고 자리보전을 한 채 통증 속에 누워만 지냈습니다. 현대의학으로는 치료불가 판정을 받게 되자, 우연한 기회에 부항을 알게 되었고, 수포가 솟자 노폐물임을 직감, 전신부항으로 확대하여 1시간 가량을 흡출해내는 생체실험을 하였습니다. 허리통증에 부항시술의 통증까지 더해져 고통이 극심하였고, 끝없이 뿜어져나오는 알 수 없는 노폐물을 바라보며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감수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부항 시술에서도 그러한 전례가 없었기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은 더욱 컸습니다.. 그러기를 수십 회. 신기하게도 점점 통증의 강도가 낮아지고 몸이 움직여지자 흡선에 대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 아내 어선희 여사(85)가 참여하였습니다. 강봉천 옹 자신의 등에 손이 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족의 손을 빌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통증과 대면하였고 이겨내었으니 그야말로 생사고락을 함께 한 <가족시술>이라는 새로운 치료방법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가족의 사랑과 헌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 때문입니다. 이후 흡선의 효과는 즉각적이고 정직했습니다. 노폐물이 더이상 나오지 않는 순간 완치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족이 아닌 타인의 손에 의해 시술될 경우 시술자 자신이 명의(名醫)라도 된 양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걸 포장하여 흡선을 생업으로 일삼는 오만함을 경계하라는 뜻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이것이 <강봉천 정신 1>입니다.” 고 말하였다.
▲ 강연자의 등을 열어보이고 있는 한 할아버지 © 채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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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강연장 왼쪽의 시술 체험자와 그 가족들을 보면서 “...남편과 딸에게 직접 시술받는 저 부인의 등을 보십시오. 온 몸에서 뿜어 나오는 고름수포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시술을 받는 부인은 내 몸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하고 자신을 돌아볼 것이며, 내 몸을 함부로하며 살아온 삶을 깊이 뉘우칠 것입니다. 시술자인 가족은 어떠합니까? 남편은 가족을 위해 살아온 내 아내의 헌신적인 삶을 돌아볼 것이요, 또다른 시술자인 딸은 아~어머니! 라고 속울음을 울 것입니다. 또한 가족은 이제 대단히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았던, 눈으로 볼 수 없었던, 내 어머니, 내 아내를 괴롭히던 병마를 이제야 확연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노폐물이라는 병독의 근원을 비로소 보게 되자, 바로 너였구나, 온가족이 눈으로 확인하게 된 것입니다. 흡선의 횟수가 더해갈수록 몸은 그만큼 나아지면서 가족의 공동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참자아의 발견과 가족의 성취’ 이것이 <강봉천정신 2>입니다.
▲ 시술결과에 대해 설명을 하는 이현기 강연자 © 채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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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 단절된 가족일지라도 대화를 시도하고 아픔을 나누며 치료를 할 수 있는 흡선. 이제 남편과 딸이 어머니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진정 깊은 소통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흡선은 “민중의학”입니다. 온 나라 온 국민 온 가정에서 가족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흡선을 ‘백성의 의술이니 백성의 품으로’ 이것이 <강봉천정신 3>입니다." 시술 중인 부인은 흡선기를 부착한지 10분여 만에 온 몸에 수포가 솟았다. 강한 압력을 지켜 본 참석자들이 엎드린 이씨에게 아프지 않느냐고 묻자, 오히려 시원하고 머리가 명료해진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강연자는 흡선시술은 환자의 체력과 근기에 따라서 흡선기의 압력과 시술시간을 가족이 함께 조절해 나가는 치유법임을 강조했다.
알림. 2014년 1월2일 밤11시 MBN <천기누설> 편에 흡선치유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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