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선기에 압이 걸려 단단히 부착된 상태인데도 가려움이 극심한 이유는 땀구멍보다 입자가 굵은 체내의 결독이 땀샘관을 타고 피부층으로 몰려나오려고 하는 현상이므로 증압한 후 온열을 가하면 그 자리에는 반드시 새로운 수포가 생깁니다. 오래된 병독일수록 색이 짙어 '피수포'가 터져나오거나, 피부가 석탄과도 같이 검게 변하기도 할것이나 시술을 계속하여 완전한 배독이 이루어지면서 살색으로 돌아옵니다.
몸의 산성도가 심하여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강알카리인 '흡선자죽염'을 하루 10그램 이상씩 물에 타서 섭취하여 산성도를 중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흡선기의 탈압 후에도 여진의 압력에 의해 병독은 여전히 밀치고 나올 것인데 압을 풀어버린 상태란 온열마저 가하지 않은 일상의 상태가 되므로, 이는 땀구멍과 땀샘관이 좁아진 것을 의미하므로 밀치고 나오려는 독소 입자를 시원하게 방출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 극심한 가려움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응책으로는 처음에는 미지근한 열샤워로 시작하여 점점 뜨거운 열샤워로 등짝이 벌게지도록 약 20분간 지져버리면 6~8시간 정도는 가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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